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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영화,남자가 사랑할때

 

안녕하세요^^ Suna입니다^^

 

저는 요즘 남자친구가 일이 많아서 주말에 데이트를 잘 못해요.흑흑,

 

예전엔 디게 서운했지만 요즘엔 이해하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는 남자친구가

 

그저 짠할뿐입니다.

 

 

밖에서 하는 데이트 대신,

 

저희는 주로 남자친구 집이나 저희 집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겨해요!

 

그렇다고 오해하지마셔요,저와 오빠 모두 부모님과 함께 산답니다^^

 

이번 주말에 저희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고

 

영화를 다운 받아 봤는데요,

 

그 영화 제목이 남자가 사랑할때 입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 (2014)

8
감독
한동욱
출연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정보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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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씨와 한혜진씨가 주연을 맡아 애절하고 절절한 연기를 보여주더라구요.

 

간단한 스토리를 소개해드리자면,

은행에 근무하는 호정(한혜진)은 아프신 아버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도중

 

동네에서 일수일을 하는 건달인 태일(황정민)이 찾아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딸이 대신 갚아야 한다며 강제로 각서에 싸인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호정이 계속 생각나는 태일은  호정이를 찾아가 본인과 매일 점심을 먹어주면

 

빚을 청산해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호정은 건달인 태일이와 점심을 먹는게 싫지만 생활이 힘들었던 호정은

 

태일이 음식을 먹는동안 젓가락을 손에 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호정이가 일을 마치고 아버지 병원을 갔는데

 

태일이 아버지를 정성껏 간호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에 호정은 태일이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을 하죠.

 

 

 

 

 

 

어느 날, 호정이는 태일이에게 일을 그만두고 치킨집을 하자고 합니다.

 

그 후 태일이는 사장인 두철(장만식)에게 그만둔다고 말하지만

 

두철이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태일과 호정이는 치킨집을 알아보며 새로운 인생을 꾸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도중 두철이 마지막이라며 큰 돈을 벌고 그만 털자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두철의 못된 계략,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호정이에게 인사도 못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2년 후, 태일이는 갑자기 출소를 하게 됩니다.

 

불치병, 뇌에 종양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출소 후 호정이를 찾아가지만 호정이에게 돌아오는 답변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라는 말뿐,예전에 태일이밖에 몰랐던 호정은

 

찾아볼 수 가 없게 되었죠.

 

왠면 호정은 태일이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태일이는 본인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알기에

 

호정이가 냉대해도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다 호정이도 태일이 죽는걸 알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며 마지막을 준비하게 됩니다.

 

결국 태일이는 호정이의 품에서 죽게 되고

 

남은 호정이는 태일이를 그리워 하며 다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영화 장면 중에 태일이 집에 앉아 라면을 먹으며 본인 아버지께 이런말을 합니다.

 

아버지 나 사실 장가갈 뻔했었다?,예전에.
근데 내가 다 망쳤어 시발..
원래 내 인생이 지랄이잖아. 저기 시장 앞에 수협있지? 거기다녀
얼굴도 이쁘고 완전히 효녀야.
지 아버지 몸져 누워 있을때도 오랫동안 병수발 했었어.
그런 애한테..하..어떻게 내 병수발까지 하라그래.
그냥 돈이나 왕창 갖다주고 사라질라 그랬는데
나 없어도 걔 만나면 잘해줘야되 아버지...

걔가 아버지가 없어
그니까 아버지가 아버지좀 해줘
아버지 아들이 진짜 사랑하는 여자야
..내말 알아들어?
미안해 아버지.

 

 

저는 이 장면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꾸역꾸역 라면을 먹으며 가슴속에 올라 오는 슬픔을 삼키며

 

말하는 모습이 너무 짠했어요.

 

 

 

그리고 황정민이 죽고 나서 호정을 태일이 아버지가 운전을 하는

 

마을버스에 타게 됩니다.

 

이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멘트와 노래를 듣고

 

호정이 울기 시작하는데

 

태일이 아버지가 버스의 모든 불을 꺼줍니다.

 

아버지의 그 마음 씀씀이와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보고싶을까 하는

 

만감이 교차하면서 아주 펑펑 울었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 이지만

 

저는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이 혹은 내가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나와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나는 어쩌지 라는 생각과 함께 감정이입이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어요.

 

모두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 옆에 있어 주는 고마운 내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보는건 어떨까요?